“그날 밤, 그 공간에서 나눈 대화”
“그날 밤, 그 공간에서 나눈 대화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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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도착 전 – 걷는 중
지훈: “오늘은 그냥 조용한 데 가자.”
민석: “노래방은 좀 시끄럽지 않냐?”
지훈: “그래서 일산 쪽에 한 군데 알아봤거든. 말 없고 조용한 데.”
민석: “거기 어딘데?”
지훈: “일산노래방 중에 조용하게 혼자 들어가도 되는 데 있더라.
초이스도 가능하대. 부담 없이.”
2. 입장 후 – 룸 안에서
민석: “야, 진짜 조용하다 여기.”
지훈: “괜찮지? 조명도 은은하고 말 걸지 않아서 좋더라.”
민석: “매니저도 말이 없네.”
지훈: “내가 요청할 때 조용한 스타일로 부탁했거든.
여기 초이스 시스템이 그런 식으로 돼 있어. 센스 좋더라고.”
3. 대화 없는 순간 – 음악 흐름
(둘 다 말없이 음악만 틀어놓고 앉아 있음)
민석: “야, 노래 안 부르냐?”
지훈: “굳이? 음악만 듣고 있어도 편하지 않냐?”
민석: “음향도 적당하고 리버브도 세지 않네.”
지훈: “내가 이런 데 찾느라 얼마나 걸렸는 줄 알아.
노래 안 불러도 괜찮은 일산노래방 이라는 게 진짜 있더라.”
4. 나가는 길
민석: “이상하게 머무는 동안엔 아무 생각 안 들었는데,
지금 나가니까 좀 가벼워졌네.”
지훈: “그래서 내가 여길 자주 오잖아.
누가 뭐라 안 하는 데가 제일 좋더라고.”
민석: “다음에 혼자 와도 될 거 같은데?”
지훈: “그래, 그런 데야 여긴.”